[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19+1=20, 19+1-2=18’

15일 현재 국민의당 현역의원 19명,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필요한 의원수는 한 명. 공천에서 탈락, 이날 탈당선언을 한 정호준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향해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건인 20명을 채울 것인가.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저는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가 없다”면서 “제가 4년간 활동한 중구에서는 여론조사가 잘나오는데, 선거구획정이 늦어져 최근에야 편입된 성동구에서 여론조사가 나쁘다는 이유로 제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말이 안되는 억지”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국회 정론관을 나가면서 “국민의당으로 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떠한 질문을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 의원의 아버지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이번 공천 배제 결정 이후 정 의원의 입당을 설득하고 있으며, 안철수 공동대표도 전날 정 의원에게 위로전화를 하는 등 정 의원의 입당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의원이 합류해 국민의당 의석수가 20석으로 늘어나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28일까지 20석을 유지할 경우, 국민의당은 46억원의 선거보조금을 더 받게 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의 향후 행보에 따라 의석 수가 ‘-2’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야권연대로 안철수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천 대표와 김 의원 모두, 지난 14일 탈당으로 해석될 수 있는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다.

천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내일(15일) 안철수 대표와 저로서는 마지막으로 만나서 의견조율을 시도해 볼 것”이라며 “내일 결과에 따라 제 나름대로 이 국면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 대표는 안 대표와의 만남이 ‘최후통첩’이냐는 질문에 “살벌한 말 쓰지 말라”며 “내일 만남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제 행보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천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는 15일 만남을 가졌으나, 오후 4시 현재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 역시 14일 수도권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야권 지도부에 보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당이 개헌선을 확보한다면 그야말로 국가적 재앙”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의당과 야권이 여당을 저지하면서 상생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수도권의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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