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보다 높은 투자수익률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 장점 부각 6월부터는 예금자보호대상 포함 한화·현대라이프 등 잇단 상품출시
기준금리 1% 시대, 변액보험에 돈이 몰리고 있다..
과거 낮은 수익률로 인기가 시들했지만, 저금리로 갈 곳 없는 유동성이 변액보험을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다. 여기에다 역마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유로 보험사들도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변액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이래저래 미운오리 새끼 신세였던 변액보험은 화려한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미운오리새끼에서 저금리 극복 투자 대안으로= 그동안 외면 받았던 변액보험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투자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면서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했을 때 비과세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예금자 보호대상에도 포함된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눠주는 연금상품이다. 위험보장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활황기인 2000년대 초반 인기몰이를 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은 사업비와 저조한 수익률때문에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 1~11월 10대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총 50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억원(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에셋생명과 ING생명 등 2개 회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늘면서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6억원(106.2%), ING생명은 916억원으로 702억원(328.2%) 급증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보험사들 변액보험 쏟아내= 변액보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저금리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선택한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정이율, 공시이율 등 각종이율이 하락해 일반 보장성보험의 가격이 약 20%가량 비싸지고 저축성보험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투자수익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변액보험은 아직 상품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변액보험은 보장성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싼데다, 변액보험의 경우 고객이 투자상품을 선택함에 따라 보험사로서는 2차 역마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 사이에 자산운용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 변액보험 판매를 확대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두달새 한화ㆍ현대라이프ㆍING·알리안츠ㆍ푸르덴셜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최소 10년 이상 유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요하고 있다. 가입 초기부터 10년이 될 때까지 차감되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중도해약하면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다만 10년 이후부터는 사업비의 차감이 줄어들어 그에 따른 투자효과가 커지기 시작한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