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실효적인 대북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전날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도발 위협을 하는 현 상황에서 철저한 제재 이행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한중관계가 상호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앞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다양한 인사 교류 계기를 통해 한ㆍ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왕이 부장은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 회담을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엄격히 이행되도록 노력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전면적이고 온전하게 실현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독자 대북제재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 역시 중국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낼 구체적 행동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북제재를 담당하는 애덤 주빈 테러ㆍ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이 중국 베이징과 홍콩을 방문한다고 전날 밝혔다. 미국 재무주는 “주빈 차관 대행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도발 행위 대처를 놓고 미ㆍ중 간 조율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을 겨냥한 제재를 가능한한 효과적으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주 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막판 협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의회는 북한을 겨냥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법안(H.R.757)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 핵과 미사일 개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특히 북한에 이란 수준의 강력한 제재에 처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을 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주무역 상대인 중국을 설득해 대북제재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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