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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개포지구가 명문학군의 힘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맹모ㆍ맹부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집값도 오름세다.
서울대학교가 발표한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지역별, 고교별, 전형별 등록 현황(일반고교 기준)’에 따르면 상위 20위권의 학교 중 6곳이 개포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대부고가 총 2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다. 숙명여고(2위ㆍ19명), 중대부고(8위ㆍ15명), 경기여고(10위ㆍ14명), 중산고(12위ㆍ13명), 개포고(16위ㆍ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명문학군은 집값으로 이어졌다.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져서다. 부동산114 시세 자료(3월 첫째주 기준)에 따르면 단대부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개포고, 중산고 등이 인접한 개포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001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평균(3201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개포지구 재건축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일대는 삼성물산이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49~182㎡)로 이 가운데 396가구(49~126㎡)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대부고, 경기여고, 개포고 등 서울대 배출 상위권 고등학교와 개원초, 개일초, 개포중, 구룡중 등이 인접한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대치동 학원가 접근도 편하다.
오는 5월에는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총 850가구)’이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대 배출 상위권인 중산고와 자사고인 중동고를 비롯해 일원초, 영희초, 중동중 등 우수한 학군이 가깝다.
개포지역 이외에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학교들은 용인시 수지고(2위ㆍ19명), 서초구 서울고(6위ㆍ16명), 성남시 낙생고(12위ㆍ13명), 서초구 양재고(16위ㆍ11명) 등이다. 순위권 학교가 있는 인근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지역 내 가격을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명문학군 지역일수록 수요와 집값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지고가 있는 용인시 수지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129만원으로, 용인시 평균(928만원)을 앞질렀다. 강서고가 위치한 양천구 목동도 3.3㎡당 2156만원으로, 양천구 평균 매매가격(1823만원) 보다 높다.
업계관계자는 “개포지구 등 명문학군으로 대표되는 지역은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ㆍ고대 등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학군 프리미엄이 강한 지역”이며 “명문학군이 형성된 지역은 자녀들을 입학시키려는 맹모들의 수요가 꾸준해, 앞으로도 강세가 뚜렷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