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2인자’로 군림했던 최룡해가 지난해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이유는 아들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세종연구소가 개최한 제2차 세종프레스포럼에서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장은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룡해는 첫째 아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보위부에 발각되자 스스로 평양 협동농장에서 아들과 함께 혁명화 교육을 받겠다고 자처, 고된 노동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은 고위급 인사일수록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발각되면 심각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최룡해는 평양 협동농장 혁명화 교육을 자처함으로써 아들을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는 처신 능력을 발휘했다고 정 실장은 덧붙였다.
최룡해는 지난해 11월 8일 공개된 리을설 인민군 원수 장의위원 명단에 빠져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당시 국정원은 최룡해가 백두산발전소 토사 붕괴 사고 책임을 지고 지방의 한 협동농장으로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최룡해는 지난해 12월 30일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 달 만에 복권됐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노동당서기실장을 맡고 있는게 확실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김여정이 최룡해의 둘째 아들과 결혼, 김정은 정권이 친정 체제를 강화해 더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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