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언론은 13일 이세돌 9단의 승리로 끝난 ‘세기의 대결’ 제4국을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반격”으로 묘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은 “알파고(AlphaGo)가 전날까지 이 9단을 압도했지만 이날은 이 9단의 승부수에 알파고의 수가 갑자기 흐트러졌다”면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반격한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알파고는 전날까지의 모습과 달랐다”면서 “중반전 이후 불리한 형세가 되면서 악수를 연발해 순식간에 수세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중계를 보던 사람들은 “이게 그 알파고인가”라면서 의아해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프로기사 다카오 신지 9단은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프로 정상급인 것은 의심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 패전을 통해 넓은 범위를 읽는 데 정밀도가 현격히 떨어진다는 약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다카오 9단은 제3국까지 알파고가 국지전에서 정확하기 이를 데 없는 수를 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4국 때 중앙에서 벌어진 싸움은 앞서 세 판 동안 없었던 큰 규모였다고 다카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9단이 78수에서 예상치 못한 수를 두자 알파고는 혼란에 빠졌다”면서 “그 이후 아마추어 저단자도 두지 않는 악수를 연발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생중계 해설을 맡았던 오하시 히로후미 6단은 이 9단의 승리에 대해 “인간의 가능성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역사적인 대국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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