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공시 요구기업 46곳 달해 코데즈컴바인, 4년연속 적자에도 8거래일새 주가 401%↑ 이례적 기업들 “급등이유 없다” 답변뿐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큰 폭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 급등으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장사는 총 46곳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다. 코스피 종목이 19개, 코스닥 종목이 27개다. 대부분이 중소형주로, 이달들어서만 11개 종목이 주가변동성 확대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급등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는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을 단계별로 지정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않고 정확한 정보 확인 없이 주가 상승 심리에 휘말려, 뒤늦게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은 뚜렷한 호재없이 8거래일 만에 주가가 무려 4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의 실적 부진으로 최근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됐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 2만3200원에 불과하던 코데즈컴바인은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뚜렷한 호재 없이 급등을 지속해 전날 11만6300원까지 올랐다. 8거래일새 401%가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치고 올라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이상 급등을 이유로 거래소측은 일시적 매매거래 정지까지 내렸지만, 이후에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도 장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8000여주가 거래된 가운데, 15만 1100원 상한가사자 잔량만 1만 6000주 이상 쌓여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측에서는 주가가 급등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투기세력의 개입에 따른 급등으로 볼수밖에 없는 셈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낸 관리종목이다.
전문가들은 코데즈컴바인의 유통 물량이 너무 적어 의미가 없는 매수세에도 급등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기업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너무 적다 보니 사소한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달사이 주가가 130%넘게 급등한 엠젠플러스도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엠젠플러스 역시 최근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과열조짐이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엠젠플러스는 지난해 3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림과 쌍방울도 최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에 대해서도 주가 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확인이 없는 루머가 기승, 이렇다할 호재가 없으면서도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많다”며 “특히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는 결산시기에는 중요정보를 사전에 이용하거나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는 사례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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