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바둑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중국의 구리 9단은 12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대해 “아마도 다섯 명의 9단이 있어야 (알파고와) 일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 9단은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의 포석이 분산되면서 실패한 반면 알파고의 전체 포석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수”라면서 이 수가 전체 대국을 성공적으로 끌어갔다면 프로기사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기성(棋聖) 녜웨이핑 9단은 “알파고는 현재까지 전혀 실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대국이 과연 공평한 조건에서 이뤄졌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인공지능 전문가 옌수이청은 “이 경기는 사실 일정 부분 불공평한 것”이라며 이는 알파고가 한 기업이 보유한 전체 컴퓨터로부터 계산 능력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들은 이번 대국을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에게 완패한다 해도 ‘중국 넘버1’ 커제(18) 9단과 같은 다른 강적에게 진 것과 같은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