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자단기사채 이용기업이 2013년 최초 발행 이후 지난 3년 간 2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발행금액은 169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 1월 15일 제도시행 초기 발행기업은 377사였으나 현재는 1395개사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행금액은 2014년 2월 28일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달 24일 현재 1698조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신속한 발행 및 유통을 통한 기업재무활동의 연결성이 중시되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전자단기사채가 전자증권으로서 가진 장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단기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투명한 정보 공개에 따른 정보 비대칭성 해소로 단기 금융투자상품으로서 수요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의 장점은 실물 발행없이 등록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간 증권 발행과 대금결제를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발행기업별로 보면 유동화(SPC) 회사들이 1284개로 가장 많고, 증권회사(30), 캐피탈(22) 및 유통회사(16), 공기업(13) 등의 순이었다.

SPC가 많은 것은 ‘CP규제강화 방안’(2013.5) 이후 증권회사 중심의 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대체발행함에 따라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기업도 13곳으로 나타났는데 제도 초기 공기업의 참여는 저조했으나 지방이전으로 실물 기업어음 발행을 통한 기존 금융기관과의 단기자금조달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전자단기사채 제도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은 보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적 등록 방식을 통해 원격지에서의 단기자금조달이 가능한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기존에 단기금융시장 참가가 어려웠던 지방소재 기업들의 발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은 전자적 업무처리를 통한 금융기관 이용 다양화와 자본조달 비용 감소를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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