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신한카드 진출 이어 KB손해보험·동부화재 가세
모바일업계 1위 카카오와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대리운전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데 이어 보험사들도 잇따라 가세하면서 연 2조원 규모의 대리운전시장이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2일 카카오의 대리운전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위한 보험상품 출시를 위해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각각 밝혔다. KB손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 드라이버’ 앱 운영에 적합한 모바일 전용 대리운전보험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대리운전 중 사고 발생 시 고객의 신속한 사고처리 지원을 도와줄 ‘실시간 사고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KB손보 측은 “대리운전보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KB손보가 10년간 축적한 대리운전보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보험 상품과 양질의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는 실시간 모바일 전용 보험상품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카카오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부화재도 이날 카카오 드라이버를 겨냥한 새로운 보험상품인 ‘카카오 대리운전 자동차보험(이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을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보험은 ‘카카오 드라이버’앱(App)을 통해 모집된 대리운전 기사의 대리운전 중 자동차사고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다.
동부화재는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최근 떠오르는 핀테크(Fin-Tech) 기반의 새로운 보험상품으로서 기존 대리운전보험과 차이가 뚜렷하다”면서 “IT 기술을 바탕으로 집적된 실시간 대리운전 운행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하여 기존 보험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대리운전 보험가입 여부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가 가입하는 보험증권에 대리운전기사를 모두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대리운전시장은 업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8일 신한카드는 “서울ㆍ경기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의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를 3월 중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창출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콜택시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데 이어, 올 상반기에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를 출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다 보험사인 KB손보와 동부화재까지 가세하면서 대리운전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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