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극단적인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유동성 지원 등 즉시 시행 가능한 지원 대책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중소기업청장 등 경제부처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중견기업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정부합동대책반과 현장기업지원반을 이미 가동해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입주기업에 대한 1차 방문 결과 설비ㆍ원자재 손실, 납품 지연 등 판로에 대한 어려움과 저임금ㆍ고숙련 생산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총리는 “기업별 1:1 상담을 통해 기업의 애로와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대출금 상환 유예,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경협 보험금 신속 지급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기업이 입주기업에 대해 납품ㆍ대금지급 기한 연장 등에 협력해 줄 것”과 “생산을 개시할 때 납품을 받는다는 상생협약 체결 등 거래관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경제단체들도 회원기업을 상대로 손해 배상 요구(클레임) 등을 최소화하고,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 지급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리스크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초부터 세계경제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산 등 향후 글로벌 경제상황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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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일호(왼쪽에서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광화문 뉴국제호텔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