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100여명이 단체로 C형 감염 진단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감염 원인으로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의심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소재 한 개인병원에서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은 환자들이 대거 C형 간염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주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보건소는 역학조사를 위해 ‘C형간염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이미 지난해 5월말 폐업했고 진료를 했던 원장도 다른 병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해당 병원에서 시행된 PRP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원심분리 후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방식으로 의료당국이 허용하지 않는 시술이다. 해당 병원은 2004년부터 불법으로 해당 시술을 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해당 병원에서 PRP 시술 후 C형간염에 감염됐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같은 해 5월 27일 자진폐업했다.
원주보건소 관계자는 “최초 민원이 접수된 다음날인 지난해 4월 8일 병원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벌였으나 병원 측은 주사기 재사용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고 원심분리기 등 불법 PRP 시술 관련 기자제는 이미 반품하고 없었다”며, “병원이 이미 폐업했고 직접적인 물증이 없어 감염의 인과관계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건소는 해당 의원에서 PRP 시술을 받았던 927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도록하고 B형간염, 에이즈, 매독 등 기타 혈액매개 감염병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