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주요 기업들이 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4분기 실적’이 1~3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오히려 주가는 ‘1분기 예상치’에 반응하고 있어, 실적 예상치에 추가로 담긴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1년 이후 4분기 실적 달성률과 1분기 코스피 수익률간에는 뚜렷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월의 주가는 오히려 1월 중 1분기 예상치 변화율과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상대적으로 1분기 실적 예상치 하향이 더뎠던 지난 2012년, 2015년의 수익률은 각각 10.3%, 6.6%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2년 이후 1월 중 4분기ㆍ1분기ㆍFY1 순이익이 모두 상향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1개월(2월)과 3개월(2~4월)의 성과를 확인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이 포트폴리오의 2월 한달간 평균수익률은 2.2%,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은 1.3%포인트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 역시 양호한 수준이었다. 절대수익률은 10.8%, 초과수익률은 7.6%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는 또 분기 및 연간 데이터를 각각 고려한 경우보다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 4분기ㆍ1분기 데이터가 동시에 상향된 그룹 및 각각 상향된 그룹과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3개 기준(4분기ㆍ1분기ㆍFY1 순이익)이 모두 상향된 그룹의 1개월 수익률(2.2%)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 수익률도 10.8%로 4분기ㆍ1분기 동시 상향 포트폴리오(5.4%)를 앞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1월 중 추가되는 예상 실적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들은 연간결산과 함께 연간 가이던스, 투자계획, 배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1월 실적 예상치 변경에는 이 같은 정보들이 종합적으로 담겨있어 투자를 앞두고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이미 시장은 추정오차가 큰 4분기의 계절성을 인지하고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에서 올해 1분기와 전체 예상치 변화는 더욱 관심을 받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월 말 기준 4분기ㆍ1분기ㆍ2016년 순이익 예상치가 모두 상향된 종목으로는 한국전력, LG, 한미약품, 한샘, 유한양행, 농심 등 26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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