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시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7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크루즈ㆍ연안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특히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55만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을 9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일본인과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

첫 단계로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용태세를 확립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절을 맞아 지역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부산시는 올해 춘절기간 동안 부산을 찾을 중국 관광객은 2만명으로 지난해 1만5000여명에 비해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춘절이 시작되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동안 김해 국제공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환대행사와 찾아가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범시민적 환대분위기 조성을 위해 김해공항 및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환대행사,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 내 관광안내부스 및 포토존 설치, 안전관광대책반 등을 운영한다.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과 배너, 각종 전광판에도 환영 메시지를 담아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중국인 관광객 불편사항 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한다. 또한, 오는 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항하는 7만 톤급 스카이씨 크루즈 승객을 위해 환영행사와 함께 무료 셔틀버스와 중국어 가능한 크루즈버디를 운영해 크루즈 관광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관광수용태세 정책을 포함한 ‘2016 부산관광진흥계획’도 발표했다. 관광 산업으로 서비스, 제조업 등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관광정책 전략기반 가동,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크루즈ㆍ연안관광 활성화, 관광 인프라 조성 등 5대 전략별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축제와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관광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고 인바운드 여행사 집중 육성과 시내면세점 확충 등 10개 사업을 추진해 부산관광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중국인 관광객 9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서 호텔, 기차표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신화망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김해공항 환승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 관광산업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서는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오는 5월 크루즈 박람회를 개최해 ‘Aisa Cruise City, 부산’ 원년의 해로 추진할 방침이다.

태종대, 용두산공원을 명품 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관광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온천관광, 서부산생태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맞춤형 관광택시 400여 대 운영, 시티투어버스 확대 등 관광서비스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

부산시 박준우 관광마이스과장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One-Asia 페스티벌’을 통해 부산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 계획이다”며 “부산시와 시민이 협력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