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5시간 동안 13세 딸을 폭행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범행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 아버지가 양육비 부담에 화가 나 두살배기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NBC 워싱턴 D.C. 지역 뉴스는 법원 기록에 따르면 25세의 다론 보스웰-존슨이 자신의 2세 딸과 딸의 어머니를 총으로 쐈음을 시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양육비였다. NBC에 따르면 보스웰-존슨은 지난해 12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망한 클로에 데이비스-그린의 친부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아기의 어머니인 26세 교사 네샨테 데이비스에게 매달 600달러(약 72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보스웰-존슨은 양육비 문제에 대해 따지기 위해 3일 아침 피해자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보스웰-존슨은 경찰에 피해자들의 집에 차를 몰고 가 주차를 한 뒤 데이비스가 집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고, 데이비스에게 다가가 자신이 양육비로 매달 600달러씩 지급해야 한다고 제기한 요구를 취소하라고 말한 뒤 데이비스와 아기를 수차례 총으로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시신은 그의 차 옆에서 즉각 발견됐다. 아기는 다친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보스웰-존슨은 이날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데이비스의 오랜 친구였던 멜로니 파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 아기를 쏠 수 있나”면서 “어떻게 아기의 얼굴을 보고 그 아이를 쏠 수가 있나.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