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일본 농협중앙회인 전농(JA)의 종합기획부 안자이 토오루 과장을 비롯한 농자재 담당자 6명이 25~27일 우리나라 농협을 방문, 농자재 사업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비료·농약·농기계 사업 부문에 대한 실무협의를 실시했다고 27일농협이 밝혔다.
일본 농협 관계자들의 이번 방한은 한국농협의 농자재 사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일본농협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남해화학 등을 둘러보고 농자재시장의 유통구조와 농협의 사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농 안자이 토오루 과장은 TPP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 생산비용 절감이 가장 큰 과제이며, 한국 농협을 벤치마킹해 농가 비용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농협의 농자재 유통에 관한 노하우를 요청했다. 또 미타니 히로미(비료농약부) 씨는 일본과 한국은 화학비료 원료를 해외로부터 100% 수입하는 동일한 구조이나, 양 국간 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전농 실무자들은 한국농협이 금년도 비료가격을 평균 17% 이상 인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농업인과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예약구매 참여로 구매물량을 결집할 수 있었던 점과 농협중앙회의 철저한 원가조사와 경쟁 입찰 방식을 주목했다.
이들은 농약과 농기계 역시 가격 안정화에 한국 농협의 역할이 효과적이었다는데 공감하고 한국 농자재시장의 유통구조와 농협의 시장점유율, 가격결정 방법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한국농협도 과거 업체가 주도하는 농자재 시장에서 낮은 시장점유율로 인한 구매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나, 단순 중개형 수탁구매 위주이던 중앙회 사업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직접구매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매전략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계통사업 전개를 통해 농자재 시장에서 구매역량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며 “한국의 경험이 일본농협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약점은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파트너쉽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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