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중점학교 113개교→올해 200개 학교 확대 유치원 과열경쟁 차단, 시도가 모집시기·방법 정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교육부가 중학교 단계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 위한 지원에 나선다. 또 외국어고에 진학하지 않고 일반고에서도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외국어특화반’ 등 교과중점 학교가 늘어난다.

아울러 매년 반복된느 유치원 과열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시도가 유치원 원아모집과 시기를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게임 기반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체험형 수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 과학 등 다른 교과목과 융합한 교육과정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평가, 자기평가 등 과정중심의 평가 방안을 개발해서 2018년 전국 모든 현장에 보급키로 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시 수학에 대한 흥미도, 자신감, 학습의욕을 평가하고 결과를 누적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수업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하는 수학 클리닉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100개교, 중학교 200개교, 일반고등학교 100개교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중학교 단계 수포자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고 학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그 중 하나가 교과중점학교 확대이다.

특정교과목을 특화해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과중점학교를 현재 113개교에서 올해 200개 학교로 확대하고 2017년에는 3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반고에서도 외고처럼 외국어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을 모아 ‘외국어특화반’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분야는 시도 교육감 의견을 들어 정할 예정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과학, 예술, 체육뿐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에 재능 있는 학생은 별도로 수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일반고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이 저하돼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전담제’를 운영한다. 국·영·수 과목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시간 등을 이용해 학습클리닉을 운영하는 식이다.

‘수준별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과목별 교과캠프, 논술지도, 과제연구 지도 등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학업능력을 고려해 개인맞춤형 학습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고에서도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1학년 1학기에 진로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시범운영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일반고에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37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적성에 맞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는 아이가 없는 수업, 교실 분위기 쇄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유치원 입학 단계부터 과열경쟁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하고 공정한 유치원 입학을 위해 원아모집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으로 유아교육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원아모집 방식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행 유아교육법 시행령에는 유치원 원장이 원아모집 방식을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부는 시행령 대신 법률로 유아의 모집과 선발시기, 절차, 방법 등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정부 입법으로 제출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심의 중이다. 교육부는 원아모집 방식을 현장 접수, 추첨이 아닌 온라인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중으로 3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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