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가 이어지는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속에 해외투자로 인한 실적감소, 주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실적발표를 마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감소했고, 한국가스공사 역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7조5269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38.4%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68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철강ㆍ철강원료ㆍ화학 등 주요품목 판매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저성장 기조 및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유가ㆍ니켈 가격 하락으로 인한 관련 투자자산 손상인식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지난해 4분기)페루 및 베트남 석유광구, 캐나타 비전통 석유광구 등 기타 자원개발 및 해외 법인은 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세전손실은 203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자재 시황 부진에 따른 트레이딩 매출 및 마진 축소, 유가 및 가스전 가격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1% 감소한 3284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역시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6일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1만3750원으로 1년 전보다 50.4% 하락했다.
조만간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큰 폭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27.7% 줄어든 26조954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유가급락에 따른 해외부문 현장들의 손실 우려 때문에 주가가 올 들어 10% 하락했고 작년 고점대비 37% 하락했다”며 “해외부문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2014년부터 한국가스공사 주가와 유가 간 상관계수는 0.92”였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3만2950원(26일 종가)이다.
그러나 이민재 연구원은 “현재 생산 광구들의 가치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이라크 생산광구 2곳(쥬바이르, 바드라), 미얀마 가스전, 예멘 가스전은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낮다”며 “현 주가가 해외부문의 손실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호주 GLNG, 프렐류드(Prelude), 캐나다 프로젝트 등도 장부가액이 낮고 하반기 판매량 증가를 통해 현 유가 수준에서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22조43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1조2056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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