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피 4.57% 하락…삼성그룹주 7.96%↓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8.97%... 2년3개월만에 최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새해들어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삼성관련 테마펀드 역시 주가하락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할 수 없었다.

27~29일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유럽증시,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더불어 국제유가의 약세, 이어진 중국 상하이 증시의 폭락, 코스피 시장의 후퇴, 계열사별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주가하락 릴레이에 휩쓸렸다.

▶아시아 증시급락에 휘말린 삼성그룹주=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큰 폭의 실적하락과 더불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소식에 주가가 무려 14.73% 밀렸다. 삼성물산(-5.33%), 삼성전기(-4.25%), 삼성엔지니어링(-4.17%), 삼성에스디에스(-2.69%), 삼성전자(-2.15%), 호텔신라(-1.90%), 삼성증권(-1.81%), 삼성정밀화학(-1.67%), 삼성중공업(-1.09%), 삼성생명(-1.02%), 삼성화재(-0.70%)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런 여파 속에서도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카드(3.47%)와 에스원(1.33%), 제일기획(0.92%)만이 이날 주가가 소폭 오르며 체면을 지켰다.

정종혁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계열사 전반의 주가하락에는 특별한 연관관계는 없다”며 “대형주 대부분이 주가지수 하락 흐름에 밀린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발표 일정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나오는 실적들이 안좋고” 특히 “삼성물산은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시장 상장연기 소식과 계열사 지분매각 우려에, 삼성SDI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삭감 우려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초대비 성적은=연초대비 주가 등락폭을 보면 이는 26일 하루만이 아니라 17거래일간 악재가 누적돼 왔음을 알 수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26일까지 4.57% 하락했으나 삼성그룹 15개 계열사들의 주가하락 평균을 보면 7.96% 하락해 지수보다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28.87%), 삼성SDI(23.33%), 삼성전기(17.65%), 삼성증권(15.45%), 호텔신라(13.07%), 삼성생명(11.45%) 등은 두 자릿수 하락폭을 보이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하락 여파와 더불어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37일 동안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의 흐름을 탄 것 역시 그동안 주가하락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5일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제일기획과 에스원, 삼성카드와 삼성SDI를 제외하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는 모두 외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7626억원이 빠져나갔고, 호텔신라 역시 250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로인해 지난 25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48.97%까지 떨어져, 2013년 10월2일(48.94%) 이후 2년3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테마펀드도 울상=이렇다보니 삼성그룹을 테마로 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1개 삼성그룹펀드는 연초이후 -5.7%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3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10.01%였다.

설정액도 감소했다. 연초이후 205억원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4조1408억원을 기록중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3개월을 기준으로 수익을 낸 펀드는 단 한 곳도 없다.

이들 중 설정액이 약 82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5)은 -10.7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6.05%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연초대비 수익률이 최악인 펀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10.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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