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지나던 객차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27일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나, 흉기를 휘두르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겁을 먹고 도망갈 것으로 생각했다.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멘 A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해 승객들이 다른 객차로 서둘러 몸을 피하면서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조사결과 A씨가 서울역 인근에서 20여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해왔으며 가족과는 30여년째 떨어져 지내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종각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가 A씨가 흉기 난동을 부려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열차 진행 방향에 있는 지하철역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이 남성은 난동 1시간 20여분 만에 반대 방향인 서울역 주변에서 검거됐다.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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