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가 개성공단의 출입경을 필요 최소인력으로 제한하면서 개성공단 앞날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11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안전 등을 감안해 12일부터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 직원은 필요 최소수준으로, 협력업체 관계자는 당일 출경해 당일 입경이 가능한 인원으로 제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800명 수준이던 개성공단 체류 남측 인원은 650명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봤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정 대변인은 “우리 측의 대북확성기 방송에 따른 북측의 조치 내지는 동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호를 더 강화하는 측면”이라고 말해 선제적 조치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과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때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ㆍ포격도발 당시에도 개성공단 출입경 대상을 필요 최소인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10일 뒤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정 대변인은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한 북측의 특이동향은 아직 없고, 일부 지역에서 병력이 증강되거나 감시경계를 강화하는 측면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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