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어려운 경제여건 아래서도 생명나눔의 아름다운 행렬이 계속 이어지면서 장기기증 희망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149만5075명(장기기증 희망자 120만7230명, 골수기증 희망자 28만7845명)을 기록했다. 올들어 4월 1만2746명, 5월 1만100명, 6월 1만2254명 등 매달 1만명 가량이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해온 추세를 감안할 때 지난 7월말께 1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장기이식관리센터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9만명에서 15년만에 17배 급증한 것이다. 올 연말에는 155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사랑의 생명나눔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장기기증 희망자와 장기이식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0년 9만182명에서 2008년 58만6224명으로 8년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3년만인 2011년에는 103만6916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5년 4년만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장기이식센터가 집계한 2000년 이후 뇌사자, 생존자, 사후이식 등을 통한 전체 장기이식건수는 4만2000건을 넘어섰다. 신장 1만7969건, 간장 1만2560건, 안구 6393건, 골수 3670건, 심장 932건, 췌장 412건, 폐 264건 등 총 4만2228건이다. 장기이식대기자수는 신장이 1만5531건으로 가장 많고, 간장 4800건, 골수 3171건, 안구 1778건, 췌장 886건, 심장 414건, 폐 122건 등 총 2만6749건이다.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생명나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기기증 희망자 등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생명나눔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보다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 테마송’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생명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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