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한일 양국이 지난 28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네덜란드 위안부 피해자들도 일본에 동등한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위안부 피해자 권익 단체 ‘일본의 도의적 책임을 묻는 재단’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약 400명의 네덜란드 국적 일본군 위안부가 있었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동등한 사죄를 요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 등이 보도했다.얀 판 바흐튼동크 재단 대표은 “아베 정부는 분명 미국의 정치적 압력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일본이 종전 70주년인 올해에 처음으로 사죄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네덜란드 피해 여성도 반드시 일본의 사죄를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군 피해자 및 가족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1994년부터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네덜란드 헤이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점령, 약 11만명의 네덜란드인을 수용소에 강제 억류했다. 이로인해 수백명의 위안부 피해 여성이 생긴 것이다. 지난 1992년 네덜란드 출신 얀 루프 오헤른의 증언으로 ‘백인 위안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오헤른이 부유한 가정 출신이고 전쟁포로 상태에서 위안부로 끌려갔기 때문에 위안부가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한 성매매라는 일본 정부의 논리에 큰 타격을 줬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아시아 국가에 국한된 문제라고 인식해온 미국과 호주 등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10년 전 일부 피해 여성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여성은 일본 정부의 범죄 사실 인정 및 사죄를 촉구하면서 보상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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