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한국 철강산업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넥스(FINEX) 공법 등 포스코의 미래혁신 고유기술은 한국의 철강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소재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용 고급강재 제조기술의 경우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톱 15’ 자동차업체에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 강판 총 물량의 10%를 차지한다.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혼다, 닛산, GM, 폭스바겐, 피아트, 포드 등에도 포스코의 강판이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분야 생산 확대에 주력 중이다. 자동차강판 생산량은 포스코 전체 조강 생산량 중 2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자동차 강판 생산량은 830만톤으로, 2009년 538만톤에 비해 약1.6배 뛰었다.
이런 탓에 포스코의 2016년은 자동차산업의 친환경차 개발에 맞물려 경량화된 고강도 강판 개발에 매진할 전망이다. 올해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이후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 연비 권장 기준, 충돌법규 강화 등 자동차 제조환경의 대변혁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포스코가 지난 2010년 개발한 TWIP (TWinning Induced Plasticity)강은 글로벌 ‘신(新) 기후체제’에 가장 적합한 제조공법이다. 이 제품은 철에 망간ㆍ알루미늄 등을 섞어 만든 강판으로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강도는 3~4배 높고, 무게는 30% 가볍다. 이미 이탈리아 피아트사가 생산하는 차에 범퍼로 공급된 바 있다. 그리고 르노차와 공동으로 신형 콘셉트카에 900TWIP강과 2000HPF강 등을 적용, 차체 무게를 130㎏ 줄여 리터당 100㎞의 연비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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