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20대의 사랑이 주를 이루던 드라마에서 50-60대들의 사랑이 점점 넘쳐나고 있다.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는 차화연을 향한 박영규의 순애보 사랑이 그려지고 있다.방송 초반부터 박영규는 다른 재벌집 회장님과 다르게 맛없는 반찬에 투정을 부리고 자신을 이용하려는 20대 여성에게 큰 소리를 치는 등 화통한 회장님의 모습을 보이며 익살스러운 재미까지 선보였다.차화연 또한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딸과 아들을 혼자 키우는 전형적인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야기 흐를수록 차화연은 남편만을 바라보는 순애보가 아닌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에게 흔들리는 여주인공을 변했다.이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기발하다 못해 코믹스럽기까지 하다. 차화연의 사위가 박영규의 운전수로 일하고 있던 터. 입맛이 없는 박영규를 위해 이문식은 차화연의 김장김치를 전해준다. 이에 박영규는 갑자기 요리에 눈이라도 뜬 사람인 것 마냥 “이게 김치라는 거다. 너희들도 한 번 먹어봐라”며 손으로 북북 찢어 밥을 한끼 뚝딱한다.이어 박영규는 “이런 요리를 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해결되지 않았다. 윤미라라는 장애물이 존재했기 때문. 윤미라는 박영규와 차화연과 모두 안면이 있는 사람으로 차화연보다 박영규를 먼저 좋아했던 인물이다.그렇기에 박영규에게 마음을 열려던 차화연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던 이유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박영규는 순애보 사랑의 끊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차화연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그를 도와주고, 차화연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알아내 자식들 때문에 속 썩고 있는 그에게 하나씩 건네며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든다.또한 박영규는 자신을 계속해서 거절해오는 차화연 때문에 상사병에 걸리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편지 하나를 띄운다. 여기에 박영규의 아들 이세창은 차화연의 첫째 아들 김석훈을 차자아가 “우리 아버지와 한 번만 더 만나게 해달라”며 수호천사 아닌 수호천사 역할까지 맡게 된다.20대 사랑이 들끓고 있는 현 드라마에서 50대-60대의 달달한 로맨스는 20대 청춘들까지 가슴 따뜻하게 만든다. ‘사랑엔 나이도 없고 국경도 없다’는 말처럼 박영규와 차화연은 20대보다 더 열렬한 사랑을 그려나가고 있다. 또한 20대 남성이라면 생각하지 못할 만큼 더 세세하게 차화연을 챙기는 박영규의 모습에선 어른들의 사랑이 더욱 가슴 따뜻하고 배려가 깊다는 것을 증명시켜준다.아직까지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확인하지 못한 둘이 과연 다시금 마음을 열고 서로의 눈을 바라볼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휩싸여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 앞으로 둘의 사랑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