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기업발 뇌관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고 있는 은행들이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건전성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해들은 10%대의 높은 자산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수익성↓건전성은 ↑=22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일반은행의 총자산(은행계정 기준) 규모는 1390조원으로 1분기 말(1334조원) 대비 56조원 증가했다. 지난 2014년 3/4분기 이후 계속된 증가세다.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세는 지속된 반면 대기업 매출은 감소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대출이 대출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심전환대출의 주택금융공사 앞 양도분을 포함할 경우 2015년 2/4분기 이후 분기별증가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대출도 증가 규모가 2015년 1/4분기 22조원에서 3/4분기 31조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대기업대출은 2015년 들어 소폭의 감소를 보였다.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 대상 옥석가리기에 나서면서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2013년 말 이후 의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업여신 중 건설 해운 조선 부동산 등 취약업종들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수익성은 하락세다. 일반은행 당기순이익은 2015년 2/4분기 중(1조 9000조원) 유가증권관련 이익 증가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4000억원) 증가했으나, 3/4분기 중에는 5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15년 1/4분기0.48%에서 2/4분기 0.52%로 일시 상승하였으나, 3/4분기에는 0.44%로 다시 하락했다. 은행의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능력을 나타구조적이익률도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계속하락해 2015년 3/4분기 0.80%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유동성과 손실흡수력은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비은행 자산 폭증… 수익성↑, 건전성↑=비은행금융기관의 총자산증가율은 2015년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대비10.5%로, 2015년 3월 말(12.5%)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보험회사는 저축성보험 판매 둔화, 상호금융조합은 예치금 감소 등으로 총자산증가율이 하락했다. 증권회사는 총자산증가율이 하락하였으나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확대되면서 총자산증가율이 비은행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총자산증가율이 큰 폭 상승하였으며 저축은행은 구조조정 이후 경영정상화로 총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익성은 수수료수입 확대,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대체로 개선됐다. 보험회사는 보험영업 적자 폭 축소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하였으며 상호금융조합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증권회사는 수탁수수료수입 확대 및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상승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카드비용 증가 등으로 ROA가 하락하였으나 저축은행은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ROA가 상승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하는 등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보험회사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호금융조합은 부실채권 및 부실조합 정리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부실채권 회수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으며, 저축은행도 감독당국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