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유럽계의 신화는 지고 중국의 무협이 뜬다. 중국 게임 시장이 부상하면서 북유럽이 견인해오던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미국 게임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는 2015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닛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니코 파트너스는 중국 모바일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0% 증가해 미국 모바일 시장 규모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9년 중국에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111억 달러를 육박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국제 게임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최대 모바일 게임 및 온라인 플랫폼 회사인 텐센트는 지난 17일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또다른 중국 모바일 강자인 왕이(網易ㆍ넷이즈) 게임개발 강화를 위해 창업한지 얼마 안 된 핀란드의 ‘포지 스튜디오’를 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게임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텐센트의 ‘환락투지주’(欢乐斗地主)와 ‘건즈대쉬’(GunZ Dash)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부유럽 청소년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북유럽 게임 시장은 다소 주춤하는 눈치다. 2009년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핀란드 모바일게임업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실적부진으로 지난 10월 말 직원 200여 명을 해고했다. ‘캔디 크러시’로 유명한 영국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인수됐다. ‘마인드크래프트’를 개발한 스웨덴 대표 모바일업체인 모양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에 인수됐다.

시장의 규모도 중국 모바일 게임업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미국, 유럽 등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어려움도 큰 과제”라며 “다수의 해외 모바일 게임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다수가 철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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