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푸른 기자
사진 : 박푸른 기자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부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로봇, 소리’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아빠와 로봇이 동행하며 잃어버린 딸을 찾는다는 점.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는 어떤 휴먼 감동 스토리를 선사할까. 영화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0년 동안 딸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아버지는 주변에 만류에 포기하려고 하지만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 딸을 찾을 희망을 품게 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소리는 그야말로 로봇인 듯 로봇 아닌 로봇이다. 감성을 가지고 생각을 하고 판단하는 로봇 소리는 따뜻함을 전한다. 하얀 몸, 동그란 머리,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듯 새로운 소리의 모습에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는 친숙함 보다는 간결한 미니멀 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로봇, 소리’에서는 친숙한 모양새를 많이 생각했다”며 “많은 작품의 디자인을 보고 참고했지만얼굴 모양은 너구리를 콘셉트로 했다. 인터넷에 너구리가 빤히 쳐다보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가지고 온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해관(이성민 분)이 데리고 다니는 소리는 사실 거꾸로 된 형태라고. 10년 간 딸을 찾아 헤맨 아빠 김해관 역을 맡은 이성민은 “새로운 영화였던 것 같다”고 밝히며 “로봇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관심을 자극했고,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 잘 없었던 장르이기도 하고 ‘이때다’ 싶어서 처음 해보는 거 해보자 해서 선택하게 됐다”는 출연 이유를 전했다. 로봇과 연기는 감독이 ‘1인 2역’이라고 할 만큼 쉽지 않았다. 이성민은 “소리가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계산되어 있지 않았다”며 “할 수 있는 행동에 한계가 있어서 감독님과 상의해가며 했다”고 밝혔다. 또 “소리 연기는 굉장히 계산을 많이 하고 해야 됐다”며 “보이스 액터가 있어서 그 친구가 현장에 와서 대사를 맞췄다. 소리를 조종하는 소리 삼촌이 즉흥적인 것들도 해주고 해서 의외로 중반 이후에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호재 감독은 ‘로봇, 소리’를 “익숙함과 생소함이 같이 있는 영화. 따뜻한 가족 영화이지만 생소한 로봇이라는 소재가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라 설명했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을 맡은 채수빈 역시 “현실적인 부녀관계를 그려낸 것 같다”며 “아기 때는 아빠랑 친하게 지내다가 사춘기가 오면서 별다른 이유 없이 멀어지는 경우가 있더라. 성인이 되고 관계가 조금 풀리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풀려나가는 지가 감동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아빠와 딸’, 듣기만 해도 감동적인 이 소재가 신선한 로봇과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한편 영화 ‘로봇, 소리’는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6년 1월 중 개봉 예정이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