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궁원(81ㆍ본명 홍경일·사진)씨가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는 지난 8일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재단 심사위원회는 다섯번째 아름다운예술인상의 수상자로 남궁원씨를 비롯해 영화감독 윤제균(대상), 배우 유아인(영화예술인상), 극작가 겸 연극연출가 고선웅(연극예술인상)을 선정했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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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씨는 시상식에서 “감격스럽다. 60년 동안 옆길을 보지 않고, 오직 한 길로 걸어온 것을 기특하게 생각해 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1958년 연기를 시작해 60년 동안 영화배우로만 생활해왔다. 이 자리에 서니 그동안 살아온 것이 헛된 삶이 아니었다는 자긍심이 든다. 든든한 응원군이 돼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선후배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궁원씨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지난 1958년 노필 감독의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한 이후 60년간 충무로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해왔다.

‘자매의 화원’과 ‘이 생명 다하도록’, ‘이조여인잔혹사’, ‘전쟁과 인간’ 등 신상옥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김수용, 김기영, 정진우, 정창화, 이만희, 변장호, 이두용 등 6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한국 영화계 대표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 ‘춘희’, ‘남과 북’, ‘대폭군’, ‘빨간 마후라’, ‘독짓는 늙은이’, ‘화녀’, ‘여로’, ‘피막’, ‘순간은 영원히’, ‘연산군’ 등 사극과 현대극을 오갔고, 액션과 멜로, 코미디,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300여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남궁원씨는 1970년대부터 대종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스무 차례 이상 주조연상과 인기상을 받았으며, 영화배우협회와 영화인단체총연합회를 이끌며 영화인의 화합에 열정을 바쳤다.

재단 측은 “남궁원씨는 60~7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꽃피웠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나 배우로나 기품있는 영화인의 상징으로 자리했다”는 점을 공로예술인상 선정 이유로 밝혔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사진=윤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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