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보건복지부는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저출산고령화대책과 관련한 막말 논란에 대해 “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은 우리사회의 존망이 걸린 저출산 대책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희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14일 오전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비판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이 의원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여성과 결혼 등에 대한 이런 가치관을 보인 것은 저출산 해소 대책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유령위원회’로 전락했다고 한 것은 수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저출산 대책의 취지는 노동개혁으로 청년일자리를 늘리고, 늘어난 청년일자리를 통해 혼인율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출산율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저출산 대책과 노동개혁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비판은 저출산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정부의 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결혼과 출산, 육아를 안 해보고 이력서도 안 써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은 진지하게 수용하고 대책 시행 과정에서 충실히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하는 저출산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로 전락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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