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펀드투자시 ‘장기 투자’보다는 ‘대형펀드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유형에서 설정액 50억원 이하의 펀드가 50억원을 초과하는 펀드보다 최근 3년 수익률이 낮았다”며 “소규모펀드의 경우 장기투자보다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정액 50억원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수익률 비교결과, 대부분 유형에서 3%포인트 내외의 차이를 보였고 특히 해회혼합형의 경우 22%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처럼 소규모 펀드가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은 이유는 적정운용규모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규모가 너무 작으면 투자목적에 따른 자산운용과 분산투자를 하기 어렵고, 고정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펀드성과가 저조해지면서 펀드규모가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혼합형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이 플러스(+)인 비율이 설정액 50억원 초과 펀드에서 96%로 나타난 반면, 50억원 미만 펀드에서는 71%로 나타났다. 즉, 손실이 발생하면서 자투리펀드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이에 지난 11월 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펀드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소규모펀드 해소방안을 발표, 투자자보호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규모펀드 수는 2015년 6월 기준 815개로 전체 공모펀드(2,247개)의 36.3%이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일제 정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815개 소규모펀드중 581개가 내년 5월까지 임의해지, 판매확대, 모자형전환, 펀드합병 방식으로 정리된다.

문 연구원은 “이처럼 임의정리시, 투자자가 원하는 펀드에 재투자 되지 못할 수 있으니 청산 전에 다른 펀드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규투자시 장기 트랙 레코드와 함께 설정액 규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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