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 10개 중 7개가 현재 대한민국의 산업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업체의 72.4% 현재 산업 상황에 대해 ‘위기(위기 43.7%, 심각한 위기 28.7%)’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위기가 아니다’라고 인식한 기업은 고작 0.3%에 불과했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이 위기상황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36.9%(이하 복수응답)는 ‘가격·품질·기술 경쟁력 약화’를 원인으로 꼽았고 ‘업체 간 과당 경쟁(36.4%)’, ‘생산성 향상 둔화(34.1%)’, ‘성장동력 산업 미확보(31.8%)’ 등을 이유로 꼽는 답변도 많았다. 또한 이들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3.8%가 ‘2017년 하반기’까지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한 업체의 52.0%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로 ‘소득 및 대ㆍ중소기업간 불균형 심화’를 꼽았고 뒤 이어 ‘청년실업 등 높은 실업률(32.7%)’, ‘소비여력 부족 등 내수침체(27.0%)’, ‘주력산업 부진 등 성장동력 실종(26.3%)’, ‘과도한 가계부채 등 금융불안 가능성(25.0%)’ 등의 답변 순이었다.
위기상황을 대처 및 극복하는 방안으로 응답한 업체의 44.3%가 ‘관리비 축소 등 긴축 경영’을 고려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업체들은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출시(33.3%)’, ‘기술개발 투자 등으로 경쟁력 강화(28.7%)’, ‘공정개선 등 경영혁신으로 비용절감(28.7%)’, ‘성장산업으로 전환 및 다각화(22.7%)’ 등의 방안들이 마련하고 있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리경제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격차해소, 청년고용, 소비여력 확충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이를 뒷받침하는 신제품 개발과 기술개발 투자, 산업전환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 추진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