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경동택배가 국내 택배회사 중 소비자 피해 접수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7개 택배사의 운송물품 1000만개당 피해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경동택배가 10.4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경동택배에 이어 KGB택배 6.12건, KG로지스 2.28건 순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로젠택배(1.90건), 현대택배(1.31건), 한진택배(1.30건), CJ대한통운(1.12건) 순이었다.

택배사별로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고객과 합의한 비율도 경동택배가 53.2%로 가장 낮았다. 경동택배는 전체 62건의 피해접수 사례 중 33건에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130건 중 85건(65.4%)에, 현대택배는 49건 중 33건(67.3%)에 각각 합의했다.

택배사 중 소비자 피해의 절대적인 건수로는 CJ대한통운이 130건(23.2%)으로 가장 많았다. CJ대한통운은 훼손 및 파손, 분실, 배송지연, 배송 착오 등에서 모두 다른 택배사들보다 피해 접수 건수가 많았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회사의 규모가 커 피해사례 접수 건수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택배 배송을 신청할 때 운송장을 직접 작성해 배송이 끝날 때까지 보관하고, 손해배상한도액(50만원)을 넘는 고가품은 할증요금을 선택해 파손 및 분실 피해 등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물건이 훼손ㆍ파손되거나 분실됐을 때는 그 상태를 촬영하거나 영수증을 보관하고, 14일 이내에 배상을 요구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