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ods
-아직은 전체 제과시장의 2.5% 불과 -최근 3년 간 성장률 40~50%로 성장률 높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이들의 작은 간식거리로 여겨졌던 젤리가 20~30대 여성들의 디저트로 각광을 받으면서, 한국의 젤리 시장이 올해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젤리시장은 전체 제과시장 규모(4조원)에 비하면 아직은 2.5%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최근 3년 간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제과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성인 젤리시장 규모가 크고 상품도 다양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제과업계는 보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의 젤리시장은 판매액 기준 2010년 203억원에서 2011년 241억원, 2012년 346억원으로 늘고 있다. 특히 2013년 489억원에 이어 지난해 7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누적 848억원으로, 연말까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2014년 기준 젤리시장 점유율은 오리온이 44.4%로 1위를 차지했고, 롯데제과(15.6%)와 스페인 회사인 트롤리(10.3%)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오리온이 33%, 일명 ‘곰돌이 젤리’로 유명한 독일회사 하리보가 29%를 차지하면서 오리온과 하리보 측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리온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쫄깃한 식감의 구미형(gummi)젤리인 ‘마이구미’를 출시한 바 있다. 마이구미는 포도송이 모양의 젤리에 생포도 과즙이 30%나 들어 있으며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 1994년에 출시한 ‘왕꿈틀이’는 상큼한 과일 소다맛과 재미있는 꿈틀이 모양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12년 출시된 ‘젤리데이’는 한 봉지로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100% 충족시킬 수 있어 미용과 건강을 고려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젤리데이 출시를 계기로 ‘젤리는 아이들만 먹는 과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타깃층이 확대됐다.
오리온은 올 7월에는 ‘젤리밥’을 출시하면서, 젤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젤리밥은 고래밥의 고래와 문어, 거북이 등 6가지 해양동물 캐릭터 모양에 딸기,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등 4가지 생과즙을 더한 새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생과즙이 20%나 함유된 젤리밥은 출시 4개월 만에 320만 봉지가 팔리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오리온은 내년 2월부터는 전북 익산공장의 제조라인을 현재의 두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젤리밥의 생산물량은 월 100만개, 연간 1200만개 규모다.
yeonjoo7@heraldcorp.com
■연도별 젤리시장 규모(전년 대비 성장률)
2010년 203억원
2011년 241억원(19%)
2012년 346억원(43%)
2013년 489억원(41%)
2014년 733억원(50%)
2015년(10월 누적) 848억원
*자료=닐슨코리아
■젤리시장 업체별 점유율
2014년 1위 오리온 44.4%/ 2위 롯데제과 15.6%/3위 트롤리 10.3%
2015년 1위 오리온 33%/ 2위 하리보 29%
*자료=닐슨코리아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