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프로레슬링 경기중 실제 싸움에 휘말려 안면 뼈가 붕괴되는 중상을 입었던 미녀 여자 레슬러 야스카와 아쿠토(29ㆍ일본)가 복귀 3개월 만에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야스카와는 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3일 스타덤 도쿄 코라쿠엔홀 대회에서 은퇴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경기중 대형 부상을 입고 9월에 복귀한 뒤 다시 3개월만에 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야스카와는 “부상 중 왼쪽 안와저골절에 의한 시력저하가 회복되지 않아 의사로부터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프로레슬러 생활 4년간 참으로 좋았다고 틀림없이 말할 수 있다”며 “이후로도 링에 오를 수는 없지만 소속대회인 스타덤을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다”며 여운을 남겼다.

지난 2월 22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에서 열린 대회에서 야스카와는 7세 연하의 후배 요시코와 경기를 벌이던 중 서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실제 싸움으로 번졌다.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요시코는 한두 차례의 실제 공격에서 그치지 않고 야스카와를 깔고 앉은 뒤 종합격투기에서나 볼 수 있는 마운트 펀치로 야스카와를 폭행했다.

심판과 관계자들이 낌새를 채고 요시코를 뜯어말렸을 때는 이미 야스카와의 안면이 무너져내린 뒤였다. 병원에 즉시 후송된 야사카와는 광대, 안와저(눈밑뼈), 코 등 얼굴의 모든 돌출부위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절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야스카와의 얼굴은 끔찍하게 변형돼 프로레슬링 팬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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