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윤계상과 한예리의 만남은 역대급 그 이상이라 말해도 좋을 듯싶다.오늘(3일) 개봉한 영화 ‘극적인 하룻밤’(제작 연우무대·스토리지,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乙)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극중 윤계상과 한예리는 전남친과 전여친에게 차인 후 결혼식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커플로 등장한다. 이 둘은 첫 등장부터 로코물의 대가답게 작은 장면에서도 깨알 같은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윤계상은 현실적인 찌질한 남자친구의 전형처럼 보일만큼 표정과 디테일한 부분에서 자신만의 향기를 발산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현실적 연기는 나의 평범한 외모때문”이라고 성과를 돌렸지만 그의 외모는 오히려 연기에 방해가 될 만큼 멋스럽게 포장돼 나온다.한예리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그의 등장은 강렬하다 못해 획기적이었다. 윤계상에게 다가가는 한예리의 모습에서는 로맨틱보단 코미디에 가세가 더 기울었지만 점점 윤계상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로맨스가 뚝뚝 묻어나와 보는 이들조차 설레게 만들었다.
로코물에서 주인공들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둘의 케미가 영화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 솔직히 요즘 로코물은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이 나와 정말 사랑스러운 연기만을 펼친다. 하지만 ‘극적인 하룻밤’은 보다 평범한 윤계상과 한예리가 나와 현실 공감을 이끌어낼 만큼 싸우고 사랑을 나눈다. 그동안의 로코물이 ‘대리만족’이었다면 ‘극적인 하룻밤’은 ‘현실공감’이란 키워드가 맞을 것.처음 호흡을 맞추는 둘은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오히려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 처음부터 거리낌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영화가 더 현실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극적인 하룻밤’은 연인들 사이에서 한번쯤 겪을 만한 대사들이 줄을 지어 쏟아진다. 사랑이 이어지는 과정은 다소 윤리적이지 못하고 눈살이 찌푸려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이 둘의 마음은 현실 커플과 다를 바가 없다.또한 수위 높은 대사와 장면들 때문에 이 영화를 피하기엔 너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현실 연인들의 가려운 곳을 대신 긁어주는 ‘극적인 하룻밤’은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한정된 무대에서 흘러가는 연극과 달리 다양한 공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대사에 맞는 분위기를 무한정으로 연출해내 이 둘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에 목마른 이 보다는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오늘부터 모든 영화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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