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감염병에 대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위험도에 따라 대책과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다.

또 해외 감염병 위주로 만들어진 현행 매뉴얼에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9월 1일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한 후 신종 감염병 대비체계를 개편 중 이다. 우선 감염병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출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평시에도 365일, 24시간 감염병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왔다.

[사진=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사진=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전문성 부족 지적이 많았던 역학조사관은 정규직 인력을 늘리고 인력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강된다. 메르스 사태 당시 음압격리병상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오는 2020년까지 1474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가지정격리병상의 수용 가능 인원을 현재의 71명에서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8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읍압격리병상(현재 25명 수용 가능)도 수용 가능 인원을 150명으로 늘리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치료병원 3~5개소를 지정해 음압병원150곳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보호자의 간병을 간호사로 대체하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상급종합병원 감염관리분야를 중심으로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에 감염병 환자를 선별해서 진단할 음압병상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응급실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응급실 입구에서부터 감염위험환자를 선별진료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응급실 입원대기시간을 응급센터 지정 때 반영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국가간 이동과 교역 증가로 신종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은 전세계적 문제인 만큼 우리의 방역체계를 확고히 해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국가방역체계 개편과 병원이용 문화 개선이 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내릴 때까지 진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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