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9일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대회’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해 있는 것과 관련,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법자이기 때문에 그를 보호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계종의 종교지도자 분들에게 부탁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서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은 조계사 은신 나흘째인 한상균 위원장이 전날 조계종 측에 신변보호 등을 요청하고, 조계종은 이날 중 화쟁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하기로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조계종 지도자들께서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설득해 검찰에 출두하도록 하는 것이 종교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상균 위원장은 떳떳하게 사법당국에 나와야 한다”며 “그게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의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상태였던 한상균 위원장은 ‘민중총궐기대회’의 폭력시위를 지휘한 뒤 조계사로 피신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 요청 및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그는 “사전 양해 없이 조계사로 들어오게 된 점을 정중히 사과 드린다”며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으로 저희를 보듬어주실 것을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조계종 측은 한 위원장의 이런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며 이날 화쟁위원회를 열고 종단이 나설지 등을 결정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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