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가 청룡기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대통령배 준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성남고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와의 준결승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성남고 선발투수 여인태는 7이닝 8피안타 3실점 4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준영은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정택순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포철고 투수 이창율은 6⅓이닝 3피안타 3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선취점은 성남고가 챙겼다. 1회초 선두타자 김재윤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허승연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김성협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택순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앞서나갔다.성남고는 상대투수의 제구 불안과 실책을 통해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3회초 2사 후 김성협이 볼넷, 정택순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포철고는 선발 장문석을 내리고 에이스 이창율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창율은 첫 두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성남고는 4회 2사 1,2루 상황에서는 정택순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팀의 5번째 점수를 올렸다. 포철고도 꾸준히 추격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앞 느린 땅볼로, 3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상대투수 폭투로 한 점씩 만회했다. 6회말 2사 후 김민성이 2루수-유격수-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베이스가 빈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다음 타자 김정호는 1루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포철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단 한명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7회말 2사 1,2루에서는 문영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8회말 1사 3루에서는 김정호와 김민재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말 1사 후에도 하성준과 한차현이 연속 안타로 동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윤이 2루수 땅볼, 문영석이 삼진으로 막히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지난 7월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광주일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던 성남고는 대구상원고-부산고전 승자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헤럴드스포츠(고척)=정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