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하는 3일 예정된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전날부터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농성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일정 보이콧 여부를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선 정무위ㆍ보건복지위의 예산결산심사소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었다. 다만, 김영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이날 진행하지 않고 오는 9일께 열기로 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50여일간 장외투쟁을 했다고 지적하자, “저는 그럴 용기는 없다”며 “저도 새가슴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2005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열린우리당이 직권상정한 사학법 처리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강행, 의사일정 전면거부로 국회는 53일간 파행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재성 의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재성 의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와 관련,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사학법 때문에 50여일 동안 국회를 나갔다”며 “우리 당 입장으로 봤을 땐 그 정도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일정 보이콧 관련, “대체적인 당 분위기는 예산을 볼모로 잡고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다”며 “오늘은 보이콧하고 이번 주는 장외투쟁 중심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