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 0.96%…부산은행0.81% 2위

특정한 지방의 어느 한정된 구역에서 독자적으로 영업하는 지방은행들의 내실경영에 대한 중요성이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이 보유 자산을 활용해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반면 제주은행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말 기준) 중 국내 영업중인 6개 지방은행의 총자산운용수익률(이하 ROA)을 살펴본 결과 경남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0.71%를 개선시키며 0.96%를 기록, 국내 6개 지방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ROA란, 해당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보유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 높은 수익을 올렸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경남은행에 이어 부산은행이 0.81%로 그 뒤를 이었고, 대구은행(0.72%), 전북은행 (0.47%), 광주은행(0.38%)의 순이었다. 제주은행은 0.13%에 그치며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지방은행들의 2분기 성적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우선 BNK금융지주내 계열은행간 성과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ROA는 부산은행이 0.92%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올해에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그룹내 경남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0.71%포인트 개선되면서 지방은행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지방은행들이 낸 성적에서의 주요 특징을 경남은행의 실적개선을 꼽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의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3배에 달한다.

KB투자증권은 “경남은행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하는 등 타 은행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2분기 NIM이 0.17포인트 하락하면서 타 은행대비 하락폭이 컸다. 이는 3개월 변동금리대출 전환, 신용등급 우량대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형 조선사에 대한 익스포져가 거의 없어 하반기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