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창조경제가 국내외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학과 연구소, 기술지주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총 14개사. 효원파워텍, 타우피엔유메디칼, 부경대어간장연구소, 우신이엠씨, 동아인코팜 주식회사, 차세대소재연구소, 슈퍼티그웰딩, KST Plant, 하버맥스, 부경푸드바이오센터, 이엠아이, 솔루션즈, 제이, 에쓰이보트, 비엔비머티리얼 등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창업초기 기업으로 전국 5개 특구의 연구소기업 134개중, 10%이상이 부산에 설립,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해양조선 분야 제조업이 많은 부산특구의 특성상 공공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 설립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기업이 공공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도로 최근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적으로도 일반 창업기업의 창업 후 5년차 생존율은 29.6%인데 반해 연구소기업은 64.9%로 생존율이 월등이 높았으며, 이는 대부분 창업 초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수년 간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특구는 이들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애 전주기 밀착성장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내실 있는 연구소기업의 설립 활성화와 육성을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 전후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연구소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체계적인 사전기획과 검증으로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연구소기업 기획에서 설립까지 일반적인 창업 또는 자회사 설립과 다르게 설립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설립 전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찾아 이를 구체화 시키는 등 준비된 사전기획은 연구소기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기업 설립의 사전검토단계인 기획과정에서는 공공기관의 우수기술과 민간기업의 수요 발굴, 비즈니스 모델링, 협력대상 기업 탐색ㆍ매칭, 법률회계, 사업계획 코칭 등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초기부터 전략적 육성지원으로 성공률 극대화한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설립된 연구소기업도 창업초기부터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지만 연구소기업 사업화(R&BD)를 통해 시험ㆍ분석ㆍ평가, 보완기술 확보, 기술패키징, 시작품 개발, 국내외 표준 인증, 양산기술 개발, 목업제작, 마케팅 기획 등으로 기술적 타당성 검증과 상용화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후속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연구소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개선방안 도출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전문가 멘토단을 구성해 연구소기업과 1:1로 매칭한 상시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현장애로기술ㆍ마케팅ㆍ특허포트폴리오 등 연구소기업 운영 전반에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금융 지원체계 마련으로 안정적인 성장 견인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찾아가는 투자ㆍ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운용사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여 1:1 심층 인터뷰를 통해 투자검토와 투자전략 및 시장진출 멘토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부산특구에서는 지난 28일 부산특구 9호 연구소기업인 ㈜하버맥스가 투자검토는 물론 기술기업의 투자관리 전략, 시장진출을 위해 컨설팅 받기도 했다.
부산특구 서동경 본부장은 “기술발굴과 매칭, 비즈니스 모델링, 기술평가 지원 등을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유도하고 설립 후에는 상용화 기술 개발과 컨설팅 지원, 투자연계까지 창업과 성장의 전주기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