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4만여㏊…17.6% 늘어 농협계약 안정적 판로확보 한몫 농기계 우선 임대 등 대폭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경지 이용률과 곡물 자급률을 높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동 중인 ‘답리작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벼를 수확 한 후 논에 보리ㆍ밀을 포함한 맥류를 재배하는 답리작 면적이 지난해 3만7669㏊에서 올해 4만4292㏊로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노는 땅을 활용한 동계 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논 5858㏊에 보리ㆍ밀ㆍ조사료의 봄파종을 추진했다. 그 결과 1년새 맥주보리(5732→8030㏊)와 밀(7180→1만76㏊) 재배 면적이 각각 40.1%, 40.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겉보리 재배면적은 3.6%, 쌀보리는 6.8% 늘었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업해 봄 파종 장려정책을 펼치고, 농협 계약재배 확대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재배면적이 늘어 난 것. 맥류 재배면적이 증가한다는 것은 농가 소득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청신호다.
농식품부는 올해(2015/2016년) 논에서 벼를 수확하고서 겨울에 곡물농사를 시작하는 답리작(畓裏作) 파종 목표를 28만7000㏊로 잡았다. 올해 답리작 파종 목표는 보리 4만3000㏊, 밀 9000㏊, 조사료 23만5000㏊ 등 총 28만7000㏊로 작년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보리 11만t, 밀 3만t, 조사료 204만5000t 등 곡물 218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작년보다 전체 곡물자급률과 식량자급률이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농가소득은 보리 1285억원, 밀 271억, 조사료 5117억원 등 총 6673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유관기관과 단체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답리작 활성화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 4개(기반정비ㆍ제도개선ㆍ기술지원ㆍ신수요창출) 분야 14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들녘경영제 등의 이모작 확대를 위해 배수개선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 예산은 3160억원으로 편성돼 기본 조사 대상지 32개소 중 들녘경영제 경작지역 3곳도 포함돼 추진됐다.
또 농기계 임대 우선지원과 이모작용 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한 규모화ㆍ조직화된 들녘경영체의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또 맥류 생산 시범단지 육성 및 배수개선 지원과 건조저장시설 확충, 조사료 전문단지ㆍ유통센터 지정 확대 등 기반정비 사업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작부체계별 재배기술과 매뉴얼 보급 ▷맥주용 보리 등 신품종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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