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수험생들이 발생했다. 특히 지각 위기에 처한 한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와 피자 배달 오토바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 공개돼 누리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12일 ‘오늘자 수험생 초특급 하드캐리.mp4’라는 제목으로 1분53초짜리 영상과 함께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은 수능 지각을 피하기 위한 경찰차가 꽉 막힌 터널에 진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대위기”라며 “모세의 기적은 기대할 수 없는 좁디좁은 부산터널 차들로 꽉 차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차의 모습을 본 차들의 양보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터널을 벗어나니 본격적으로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다.
하지만 꽉 막힌 도로 탓에 수험생의 지각을 막기에는 역부족. 결국 경찰은 자원봉사 나온 피자집 사장님에게 수험생을 인계한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후드를 푹 눌러 쓴 수험생은 경찰의 인도에 따라 피자 배달 오토바이 뒤에 올라 재빨리 시험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경찰은 “피자집 사장님의 하드캐리로 미션 완성”이라고 적었다.
부산경찰은 “너무 당황해서 계속 울먹였던 친구, 분명 지금 시험 잘 치르고 있을거예요”라며 “모두 화이팅”이라는 수능날 아침 풍경을 전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지난 11일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삐뽀차 전략 체계도’를 공개하며 수능 당일에는 슈퍼카 모드, 음소거 모드로 운행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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