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해피박스’ 운영

서울지하철 ‘물품보관함’ 이용절차가 간소화되고 요금도 저렴해진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휴대전화로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는 ‘해피박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피박스에 물건을 넣고 잠금장치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무선통신으로 비밀번호와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가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비밀번호를 메모할 필요가 없고 노출 위험도 줄어든다. 예전과 달리 물건을 찾을 때 결제하기 때문에 물건을 보관할 때 절차가 크게 줄었다.

해피박스는 도시철도공사가 직접 운영함에 따라 요금도 최대 50% 저렴하다. 소형 보관함을 기준으로 2시간(기본)에 1000원, 24시간에 4000원이다. 대형 보관함은 2시간에 2000원, 24시간에 8000원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7월까지 5호선 여의도역, 7호선 학동역 등 18개 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임대료 수입의 2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공사 관계자는 “해피박스는 보관함 전체가 하나로 이뤄진 게 아니라 별도로 분리 가능한 모듈형이어서 보관함 개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면서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는 해피박스를 통해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한 물건을 배송받고 지역 농수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 A역에서 B역으로 보관함 물건을 배송해주는 역간 배송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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