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공동보증이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공동보증 지원부 이행성보증서를 처음으로 발급했다.
센터는 정부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수출입은행 본점에 설치돼 중소·중견건설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서울보증보험, 플랜트산업협회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돼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정보와 원스톱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보증’은 해외건설협회의 사업성 평가에 기반해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공동 분담해 중소·중견기업에 해외건설 관련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 7월 수은 등 센터에 참여 중인 6개 협약기관들은 ‘공동보증 제도 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센터가 발급한 공동보증 지원부 이행성보증서 규모는 970만달러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의 1차 협력사 성창이엔씨에 발급됐다.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이 각각 25%씩 동일한 비율로 보증을 제공하고, 산업은행이 대표로 이행성보증서를 발급했다.
최근 해외진출에 나선 중소·중견기업들은 해외 수주 물량 감소와 신용도 하락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지원 기피 등으로 어려움을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동보증 지원부 이행성보증서 발급은 사업성을 기반으로 금융기관간 상호 협력 하에 리스크를 분담해 지원에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센터 관계자는 “기관별 심사방식 등의 차이로 제도의 진척이 어려웠으나, 센터라는 금융지원 협업체계를 통해 각 기관이 합심해공동보증 최초의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해외 사업을 수주했지만 필요한 금융지원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