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대호’를 통해 다시 만났다. 1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대호’(제공/배급 NEW, 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목적을 위해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강과장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민식이 재회한 작품이다. ‘신세계’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수 468만 2,492명을 동원했던 만큼 ‘흥행에 기대를 모은다.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던 최민식은 ‘대호’에서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변신했다. 최민식은 “‘대호’라는 영화가 역사적 배경이나 베이스로 깔려 있는 것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암울했던 시기라는 것을 차치해두더라도 인간의 업에 대한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며 이어 “생명을 죽어야만 먹고 사는 포수라는 직업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평생을 생목숨을 끊고 살아온 사람의 결말 그런 것들이 서글프면서도 요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태생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어떤 종교적인 그런 철학적 메시지에 사실 매료됐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 어떤 천만덕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일제의 착취, 억압들도 느낄 수 있지만 그걸 뛰어넘어서 이 영화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어떤 그런 철학적 가치 그런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같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조선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 컴퓨터그래픽(CG)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기에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이나, 출연을 결심한 최민식 등 배우들까지 부담감이 상당하다. 최민식은 “‘대호’를 보러 오시는 관객들이 ‘호랑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보자’하며 오실 건데 17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사용한 ‘라이온킹’이 되지 않으려면 컴퓨터 그래픽이나 CG라는 생각이 없어질 만큼 드라마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그것은 천만덕의 가치관, 세계관, 생을 살아가는 천만덕의 태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또 “처음 느꼈던 감정은 ‘이거 다 CG아니냐’, CG라는 것에 턱 막혔었다. ’아무리 우리가 노력을 해도 일단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지 않겠냐‘ 싶었다. 어떤 CG팀이 붙어서 작업하든 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술이 약간 모자라도 결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휴먼드라마가 ’대호‘ 전체를 지배한다면 그런 점까지도 끌어안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드라마를 만들면 굉장히 의미 있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박훈정 감독 역시 “7년 된 시나리오”라며 “CG로 표현하는 것 때문에 ‘대호’가 가능할까라는 것에 대해 회의가 있었다. 진짜 호랑이를 데려다가 촬영 할수도 없는 거고, 기술팀을 믿고 시작했는데 촬영하며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가늠이 안 되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대안의 촬영이 필요했고, 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100%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드라마가 좀 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안의 촬영들, 원래 계획되어 있었던 콘티 외의 촬영들을 많이 했다. 대호를 촬영할 때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대호’의 모습은 CG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 조선의 명포수 천만덕과, 마지막 호랑이 ‘대호’가 그릴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대호’는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16일 개봉된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