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우선협상권을 얻은 미네소타 단장이 박병호의 포지션으로 지명타자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쟁탈전에서 승리한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현재 야구 인생의 전성기에 있다”며 그와의 계약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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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단장은 9일(현지시간) 박병호의 독점협상권 획득을 공식 발표한 뒤 지역 일간지인 파이어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와 비슷한 한국 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면서 “한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훌륭한 선수도 적지 않다”며 영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 스카우트들은 박병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할 것이라고 봤다”면서 “박병호가 팀 타선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모든 이들을 위해 일을 잘 해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점 협상권을 따낸 만큼 30일간 협상을 거쳐 박병호와의 계약을 반드시 매듭지어 트윈스 유니폼을 입히겠다는 다짐이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의 포지션으로는 지명 타자가 현재로서는 제격이라고 평했다.

그는 “박병호가 1루수를 보고, 때로는 3루수로도 나설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명 타자가 더 어울린다”면서 “팀 사정상 1루는 조 마우어, 3루는 트레버 플루프가 맡는 게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단장의 발언을 볼 때 최근 몇 년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하위권을 맴돌다가 올해 지구 2위로 도약해 반전의 분위기를 맞이한 미네소타는 2012년부터 4년 내리 넥센의 4번 타자로 홈런과 타점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뽐낸 박병호를 꼭 영입해 우타자 보강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고 팀 개편 작업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