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첫 영화 ‘숨바꼭질’로 스릴러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쓴 허정 감독이 차기작 ‘장산범’으로 돌아온다.
9일 영화 배급사 NEW에 따르면 ‘장산범’(감독 허정ㆍ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은 지난 2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의 소재인 ‘장산범’은 소백산맥 이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이다. 털이 하얀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곧잘 흉내내며 어린이들을 잡아간다는 설화로 알려져 있다.
허정 감독은 “거스를 수 없는 매혹적인 목소리가 바로 ‘장산범’이라고 생각한다. 암흑 속에 들리는 여러가지 소리. 그 소리 중 어떤 소리도 믿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가 바로 ‘장산범’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모성애 강한 여인 ‘희연’ 역은 염정아가 맡았다. 염정아는 “소재-시나리오-캐릭터의 3박자가 너무 매력적인 영화”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의에 빠진 아내 희연의 곁을 지키는 남편 ‘민호’ 역은 박혁권이 맡았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혁권은 “‘숨바꼭질’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허정 감독의 센스있는 연출을 주목하고 있었다.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두 장의 스틸에는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희연의 모습, 의문의 아이와 함께 숲 속을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미스터리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장산범’은 2016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