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 “오늘 예정대로 확정고시가 강행된다면 저희들은 국회를 중단하면서 (정부ㆍ여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잘못된 태도에 대한 분명한 저희들의 의지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를 중단하고 국회를 피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이번엔 용서해주십시오, 뜻을 이해해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국회가 중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였다. 대다수 의원들께서 ‘오늘 국회는 정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니 ‘매일 또 그 이후에도 국회는 불가피하게 정지해야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들 좀 살려주십시오. 저희는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 민생을 위해 싸우고 여러분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싶다”며 “그런데 불가피하게 중단시킬 수밖에 없는 저희들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00만명의 반대의견 등을 정부 측에 전달했음에도 확정고시가 강행되는 걸 거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어떤 독재체제에서도 듣는 시늉이라도 했던 예를 상기했다”며 “그런데 정부엔 20일의 행정예고 기간이 국정교과서 홍보기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획일화되고 박제된 과거 독재주의 방식의 학문과 역사교육은 이제 국민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도 잘 안다. 모른다면 말이 안 된다”며 “‘박정(朴定)’ 교과서가 탄생 100주년을 앞둔 아버지를 기념하는 것이라면 그건 박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법적인 절차라도 지키는 예의와 태도가 국민에게 보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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